청양에 충남 첫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 준공

충남 청양에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가 지어졌다. 오는 6월과 내년에는 부여와 당진에도 외국인 계절노동자 숙소가 문 열 예정이다.
충남도와 청양군은 30일 오후 청양군 청남면 청소리에서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 준공식을 열었다. 이 기숙사는 안정적으로 계절노동자 인력을 확보하고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충남에서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가 지어진 것은 처음이다.
준공식은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김돈곤 청양군수, 외국인 계절노동자, 주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숙소 부족과 열악한 생활 환경 문제가 제기돼 왔다. 청양 기숙사는 외국인 계절노동자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는 지난해 외국인 계절노동자 7804명을 유치했으며 올해도 9000명 이상의 외국인 계절노동자를 유치해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면적 775.32㎡에 2층인 이 기숙사는 4인실(34.81㎡) 8개, 1인실(30.24㎡) 2개, 세탁실, 공용 주방 등이 들어섰다. 세탁실은 세탁기와 건조기, 주방은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조리기구 등을 갖춰 최대 34명이 생활할 수 있다. 준공식에 앞서 29일 라오스에서 입국한 계절노동자 30명이 기숙사에 입주했다.
기숙사 관리·운영은 청양군과 위·수탁 계약을 한 정산농협이 맡았다. 입주 이용료는 보증금 30만원, 월세 30만원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 기숙사는 외국인 계절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지역민과 외국인이 상생하는 정책을 추진해 지역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는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부여군 부여읍 염창리 옛 조폐공사 사택 18동을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로 고치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 기숙사는 연면적 2880㎡ 규모로 112명이 생활할 수 있다. 또 당진시는 대호지면 조금리에 4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지상 4층, 연면적 1164㎡ 규모의 기숙사를 내년 12월까지 지을 예정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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