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겨온 가족사 최초 고백’ 배우 윤현민, 두 어머니 모시는 특별한 사연

지난 27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16년 차 배우 윤현민이 새로 합류해 그동안 알려진 적 없는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패널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윤현민의 어머니는 아들과 쏙 닮은 빼어난 외모로 MC와 다른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윤현민의 어머니는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아들과 같은 길을 걷고자 했던 선배였다. 또한 윤현민의 아버지는 럭비 선수 출신으로 윤현민의 잘생긴 외모와 피지컬이 어디에서 왔는지 짐작하게 했다.

투닥거리며 삐걱대던 모자 사이지만 어버이날 얘기로 화제가 전환되자 분위기가 훈훈해졌다. 윤현민은 어버이날 선물로 어머니께 카네이션과 신용카드를 건네며 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윤현민은 어머니를 향해 “아버지 기일이 얼마 안 남았다. 납골당 한번 가야 한다”라며 “난 이미 몇 번 다녀왔다. 작품 들어갈 때 대본 들고 가서 잘 되게 도와달라고 빌었다”고 밝히며 “다음 주가 아버지 제사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윤현민의 어머니는 “그럼 제사는 거기서 지내는 거야? 그 어머니에게도 꼭 금일봉 드려야 한다. 그건 당연한 거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윤현민의 친어머니는 “아빠가 재혼을 했지만 너랑 형은 아빠랑 캠핑도 많이 다니면서 그쪽 가족과도 잘 지내지 않았냐. 그럼 그쪽 어머니를 보면 뭐라고 부르냐. ‘아주머니’도 아니고 당연히 ‘어머니’라고 부르는 게 예의지. 아빠랑 사시는 분인데 만나 뵈면 꼭 ‘어머니’라고 불러라”라고 전했다.
윤현민의 친어머니는 새어머니께 선물할 도라지청을 건네주며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새어머니가 아빠를 만나게 해주시지 않았냐. 그것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려라. 장례식 때도 새어머니 입장에서는 내가 불편할 수 있는데 괜찮다고 해서 아빠 떠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항상 예의를 갖춰서 대해드려라”라고 강조했다.

윤현민은 “제가 아버지 간호하려고 2년을 쉬지 않았냐. 그때 아버지가 ‘너 이제 망했어? 왜 일을 안 해’라고 하시더라. 그때 ‘아,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는 게 아버지 건강을 더 좋게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회사에 ‘나 빨리 TV에 나올 수 있는 거 뭐 있냐’고 물었는데 마침 예능이 들어왔다. 3주 뒤에 방송이 나온다길래 얼른 찍었는데 첫 방송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한편 윤현민의 이복동생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축가는 이복형인 윤현민이 부를 예정이라고 한다. 새어머니는 윤현민을 향해 “이제 너도 결혼 좀 해라”라고 잔소리를 전했다. 이에 윤현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혼’을 언급해 새어머니의 한숨을 자아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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