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신질환 가족의 삶을 기록한 에세이 ‘우리 엄마는 조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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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람, 격리해야만 하는 환자, 알아요, 하지만 그 사람이 우리 엄마랍니다.'
'우리 엄마는 조현병'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듯 이 책은 조현병을 겪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 살아온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가족의 입장에서 바라본 조현병에 관한 오랜 이야기를 풀어내며 정신질환의 현실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그 안에서 피어났던 가장 솔직한 감정을 책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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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조현병’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듯 이 책은 조현병을 겪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 살아온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가족의 입장에서 바라본 조현병에 관한 오랜 이야기를 풀어내며 정신질환의 현실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그 안에서 피어났던 가장 솔직한 감정을 책에 담아냈다.
본인 역시 심리상담가로 일하고 있는 만큼 저자는 조현병을 미화하거나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오히려 가족으로서 경험했던 갈등과 이해의 과정, 오랜 시간 느꼈던 분노와 용서의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경험을 했을, 지금도 하고 있을 또 다른 정신질환 환자의 가족들에게는 위로와 격려, 공감을, 뉴스, 보도로만 정신질환을 접하며 치료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환자를 바라봐주는 시선도 필요함을 조심스럽게 말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논의는 전문가나 정책 담당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가족, 친구, 동료가 조현병을 겪고 있을 수도 있으며, 멀리 떨어진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던진다. 잘 몰랐기에 저자와 저자의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누구와도 상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간을 보냈는지 솔직하게 당사자의 시선과 경험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문제를 숨기지 않고 더 넓은 공동체의 문제로 확장시키는 것이 결국 우리의 삶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정신질환을 숨기지 않고, 드러낼 수 있는 사회. 이해와 회복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동체. ‘우리 엄마는 조현병’은 그 가능성을 여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이다.
저자는 “모든 오해와 갈등은 소통의 단절로부터 비롯되며, 서로를 조금만 더 바라본다면 우리는 더 넓은 세상을 성찰할 수 있고, 서로를 보듬어가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날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정신건강 이슈 전반에 관해 이해하는 데 이 책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엄마는 조현병’은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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