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기관 속속 '원도심 이전'... 지역 활성화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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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에 있던 대전관광공사와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원도심에 새 둥지를 트고 이달부터 속속 업무를 시작한다.
대전시 두 산하기관의 원도심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침체된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진흥원 이전은 단순히 사무 공간 이동이 아닌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역량과 원도심 산업기반을 연결을 꾀하는 민선 8기 대전시의 전략적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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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팀 90여명... 2일 업무 개시
동구 산하기관 이전은 첫 사례
지역관광 콘트롤타워 역할 강화
과학산업진흥원도 이달 내 이전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새 둥지
기술 기반 산업생태계 마중물
시설공단·일자리진흥원 제자리
시, "2028년까지 마무리 노력"

대전 유성에 있던 대전관광공사와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원도심에 새 둥지를 트고 이달부터 속속 업무를 시작한다. 대전시 두 산하기관의 원도심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침체된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대전관광공사는 유성구 도룡동에서 동구 원동으로 사옥 이전을 완료하고, 2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관광공사는 당초 1월 말까지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기본 및 실시설계, 입찰 등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4~5개월 가량 미뤄졌다. 신사옥에선 대전컨벤션센터와 과학공원 운영을 위한 MICE사업단과 관광개발사업단 산하 일부 팀 등을 제외한 9개팀 9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관광공사의 이번 이전은 KTX와 SRT 대전역이 위치한 대전의 관문이자 대전 역사의 시작점인 동구 최초의 시 산하기관 입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광공사는 원도심 사옥 이전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기존 엑스포재창조 사업 및 대전컨벤션센터 운영 등 행사 개최 중심에서 대전 전역의 관광·마케팅 분야로 확장하고, 지역관광기구(RTO)로서 실질적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중앙시장-원도심 근현대건축물' 등을 연계한 도심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부족한 원도심 문화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윤성국 관광공사 사장은 "원도심 시대를 맞아 전국 광역 교통의 관문형 도시홍보를 강화해 외래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고 중앙시장, 역전시장 등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공사에 이어 과학산업진흥원이 대덕구 소재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로 이달 말까지 이전한다. 현재 통신·소방·전기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시설 등을 진행 중이며, 내달 초부터 49명의 직원들이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1977년 유성구 신성동에 준공된 진흥원 청사는 노후 시설로 안전 사고 위험이 높고 업무 효율성도 한계를 보여 이전이 필요했다. 이에 이전을 검토한 시는 올해 1월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가 대덕특구에 편입되면서 진흥원 입지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되자 이전 절차에 속도를 냈다.
진흥원 이전은 단순히 사무 공간 이동이 아닌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역량과 원도심 산업기반을 연결을 꾀하는 민선 8기 대전시의 전략적 조치다. 이번 이전은 진흥원의 연구·행정 기능 고도화는 물론, 대덕특구와 대덕구 산업간 유기적 연계를 촉진해 원도심 기술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시 전역으로 혁신 자원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두 기관과 달리 원도심 이전이 결정된 시설관리공단과 일자리경제진흥원은 예산과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지금까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 일자리진흥원과 협의해 내실있는 구체적 이전 방안을 마련해 늦어도 2028년까지는 원도심 이전을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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