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나만 출근하는 건 아니지?"…임시공휴일 무산된 이유 둘

5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무산된 건 내수 진작 효과가 떨어진다고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자율적으로 2일에 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황금연휴 기간 소비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30일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정부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다.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정해진다.
정부는 지난 1월 설 연휴 때 내수 진작을 위해 주말과 연휴 사이에 낀 1월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이번 5월2일도 임시공휴일이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었다.
5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법정기념일인 5월1일 근로자의 날과 3~4일 주말, 5일 어린이날 겸 석가탄신일, 6일 어린이날 대체휴일까지 6일 연속 쉴 수 있어서다.
하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이 끝내 무산된 건 내수 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고 봐서다. 지난 설 연휴 때도 결과적으로 내수는 살아나지 않고 해외여행만 늘었다.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5191명으로 전년 동월(277만3675명) 대비 7.3%, 전월(271만8637명) 대비 9.4% 증가했다. 하지만 통계청 속보성 지표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이 포함됐던 1월24~31일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주 대비 34% 줄었다.
이에 더해 6월3일이 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정해지고 이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정부가 2개월 연속 임시공휴일 지정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 관계자는 앞서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5월2일이 임시공휴일은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쉬는 이들은 상당수로 파악됐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최근 전국의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5월2일을 포함해 1~6일 모두 쉰다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다.
이에 국내 소비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연휴 계획을 묻는 말에는 '집에서 휴식'이란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고 근교 나들이(21.7%), 국내여행(13.4%)이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 응답률은 4%에 그쳤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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