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타자'와 함께 '올-MLB 세컨드팀'… 이정후, 올스타도 충분하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으로부터 세컨드팀 후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 달간 성적을 기준으로 후보를 뽑았을 뿐이지만 이정후의 시즌 초반 활약이 뜨거웠음을 증명했다. 이 기세라면 올스타전 선발도 충분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후 한 달 성적'을 기준으로 올 MLB팀과 세컨드팀 후보를 선정했다. 여기서 이정후는 세컨드팀 외야수 한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2024시즌 158타석에서 타율 0.262 2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641로 부진했다. 빠르게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잊혀졌다.
아쉬움을 삼킨 이정후는 2025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다. 정교한 타격, 수많은 2루타를 생산하며 이정후의 이름을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다시 각인시켰다.
급기야 MLB.com은 '개막 후 한 달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한 MLB팀과 세컨드팀 후보 중에서 이정후의 이름을 세컨드팀에 포함시켰다.
메이저리그는 2019년부터 시즌 결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ALL-MLB Team)을 선정한다. 전문가와 팬 투표에서 각 포지션 최고점(선발 투수는 5명, 불펜 투수는 2명, 외야수는 3명)을 받은 선수들을 퍼스트팀으로 뽑고, 차점자들은 세컨드팀으로 분류한다. MLB.com이 이정후를 올 시즌 세컨드팀에 오를 후보로 평가한 셈이다.

MLB.com은 "이정후는 28일까지 타율 0.324, OPS 0.930을 올렸으며 11개의 2루타를 쳐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공동 1위에 올랐다. 3루타 2개, 홈런 3개도 치며 장타 기계의 면모를 뽐냈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이정후와 함께 세컨드팀 외야수에 뽑힌 선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이다. 그야말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들이다. 특히 소토는 2025시즌을 앞두고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인 12년 7억6500만달러(약 1조924억원) 계약을 체결한 '1조원의 사나이'다. 이런 선수들과 이정후가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추후 2025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될만한 역량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는 역대 월드시리즈 우승 8회에 빛나는 명문팀이자 인기팀이다. 더불어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 이정후의 팬클럽인 '후리건즈'까지 탄생한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올스타 선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2025시즌 초반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 MLB.com이 개막 후 한 달 간 성적을 바탕으로 세컨드팀에 이정후의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인기팀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기에 이런 것들이 하나씩 모여 올스타 선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정후가 올스타전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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