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2전 2패' KBS 수목극의 구원투수 될까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야심 차게 시작한 KBS의 수목극 프로젝트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며 고전 중이다. 이 가운데, 정은지와 이준영이 수목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극본 김지수·연출 박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 중(이준영)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두근두근 근(筋) 성장 코믹 로맨스 드라마다.
'24시 헬스클럽'은 KBS 수목극 프로젝트의 세 번째 드라마다. 앞서 '킥킥킥킥'(극본 정수현·연출 구성준)과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연출 김영조)가 KBS 수목극 시리즈 부활을 알리며 야심 차게 시작했으나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쓴 맛을 봤다.
지난 2월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 모처에서 '2025 KBS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조 드라마센터장은 "KBS는 젊고 빨라질 것이며, 다양한 상품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다양한 상품의 첫 번째는 시트콤이다. 힘들고 지친 삶에 웃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트콤을 준비하게 됐다. 도전 정신을 담은 '킥킥킥킥'과 가족을 담은 '빌런의 가족'이다. 시트콤을 시작으로 로코, 로맨스 단막극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연 배우들도 기대해 주셔도 될 것이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기쁨과 성취가 가득한 2025년이 되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시트콤 시리즈의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킥킥킥킥'은 다소 억지스러운 텐션과 산만한 연출, 대사의 전달력과 아쉬운 캐릭터 설정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첫 회 시청률 2.1%로 호기롭게 출발을 알렸으나, 이내 내려앉으면서 우하향한 시청률 그래프를 그렸다. 10회에선 0.3%라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마지막 회도 0.3%를 유지했다.

'킥킥킥킥'의 후발주자 '빌런의 나라'도 아쉬움을 삼키긴 매 한 가지였다. 첫 회 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 타파를 기대했으나, 이후 1%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만, 작위적인 상황 설정과 연출로 비판받기도 했으나, 오나라, 소유진의 열연과 최예나, 은찬 등 신예들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킥킥킥킥'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현재 '2전 2패'의 성적표를 거머쥔 KBS가 이번에는 헬스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주인공에도 힘을 썼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약한영웅2'에서 열연을 선보인 이준영과 '응답하라 1997'과 '낮과 밤이 다른 그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에이핑크 출신 배우 정은지를 화면 앞에 세운다. KBS는 두 사람의 케미와 건강한 몸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공감 설렘까지 잡으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준수 감독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24시 헬스클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다가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단순히 적합한 코미디를 떠올리기보다는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시청률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서 많은 시청자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작위적인 웃음으로 쓴 맛을 봤던 KBS가 로맨스와 공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4시 헬스클럽'은 오늘(3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24시 헬스클럽',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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