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애 상징 ‘물장군’, ‘가정의 달’ 5월 멸종위기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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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이 아닌 수컷이 알을 품고 보호하는 특성을 지닌 곤충 '물장군'이 5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됐다.
물장군 수컷은 알에서 새끼가 부화하는 약 열흘간 알이 마르지 않도록 몸에 붙은 물방울로 수분을 공급하거나 몸으로 햇빛을 가려준다.
물장군 암컷은 알을 발견하면 떼어내거나 먹어버려 수컷은 암컷이 나타나면 몸으로 알을 감싸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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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알 낳기 위한 ‘생존전략’
농약 과다 사용에 2급 멸종위기로 보호

암컷이 아닌 수컷이 알을 품고 보호하는 특성을 지닌 곤충 ‘물장군’이 5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5월의 멸종위기종으로 물장군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물장군은 몸길이 5∼7㎝, 몸의 폭은 2∼3㎝인 곤충강 노린재목에 속하는 수생곤충이다. 다리는 총 3쌍인데 앞다리가 먹이를 움켜쥐기 쉽게 낫 모양으로 발달해 있다.
물장군은 먹이를 다리로 움켜쥔 뒤 소화효소를 주입해 단백질을 분해해 흡수하는 ‘체외소화’를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장군은 같은 곤충뿐 아니라 작은 물고기와 양 류, 파충류도 먹는 수중생태계 상위포식자이다.
흔히 물장군을 ‘부성애가 강한 곤충’으로 부른다. 4월쯤 겨울잠에서 깨 6월 말 짝짓기해 암컷이 부들 등 정수식물(얕은 물에 자라며 뿌리는 물 아래 흙에 있고 줄기와 잎은 물 밖에 있는 식물) 몸체에 60∼100개의 알 덩어리를 낳아 부착해놓으면 수컷이 이를 보살피기 때문이다.
물장군 수컷은 알에서 새끼가 부화하는 약 열흘간 알이 마르지 않도록 몸에 붙은 물방울로 수분을 공급하거나 몸으로 햇빛을 가려준다.
물장군 암컷은 알을 발견하면 떼어내거나 먹어버려 수컷은 암컷이 나타나면 몸으로 알을 감싸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수컷이 알을 돌보는 모습은 곤충 사이에서 흔하지 않은 모습인데 큰 알을 낳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중생태계 상위포식자가 되려면 덩치를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해선 알도 커져야 하는데 알 크기를 키우려면 물속보다는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물밖에 산란하는 것이 좋다.
암컷이 ‘양육부담’에서 벗어나 영양분을 자유롭게 추가로 섭취할 수 있게 해 번식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도록 만드는 것도 물장군의 생존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장군은 과거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연못과 웅덩이 등 습지가 줄고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수질이 악화해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1998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제주와 서해·남해의 섬, 내륙에 있는 습지 일부, 민간인통제선 안쪽 지역에만 서식하며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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