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관련 공공·연구기관, 부산에서 열린 OOC에서 ‘종횡무진’ 활약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필리핀·태국 등과 어선 현대화 방안 논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 디지털 전환·탈탄소 핵심기술 알려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과 연구기관들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Our Ocean Conference)’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환경공단은 행사 기간에 세계자연보전연맹과 함께 ‘해양보호구역 관리자 역량 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OOC와 연계해 아시아 지역 해양보호구역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단은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관리 정책, 부산지역 해양보호구역 관리 현황 등을 소개한 뒤 국가별 해양보호구역 관리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석자들은 오륙도 해양생태계보호구역을 방문했다.
공단은 지난 2021년 아시아 지역 해양보호구역 확대 및 관리 효과성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해마다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용석 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국가 이해관계자와 교류를 강화하고 관계망을 구축,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의 위상을 더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9일 벡스코에서 ‘제1회 소규모 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어선 현대화 콘퍼런스’를 열었다. OOC의 부대 행사 가운데 하나로, 공단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협력해 추진했다.
회의에는 한국, 필리핀, 태국, 동티모르, 대만 등 5개 나라의 정부 관계자와 어선 전문가 50여 명이 모였다. 논의된 내용은 소규모 어업의 친환경화, 경쟁력(생산성·산업 발전) 강화, 연료 효율 제고, 안전 확보 등을 포함한 어선 현대화 방안이었다. 우리나라 유일의 어선 검사 및 연구 전문 기관인 공단은 한국형 어선 현대화 모델, 친환경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어선 건조, AI(인공지능) 어선 설계 기술 등을 소개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와 힘을 합쳐 한국형 어선 현대화 모델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뿐 아니라 세계 연안국의 소규모 어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OOC 행사에서 그동안 이뤄낸 주요 연구 성과와 기술 개발 현황을 선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전기 추진 차도선,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K-GTB), 와류발생기(K-V.G.), 친환경 해양에너지 등 탈탄소 핵심 기술이었다. 아울러 이번 OOC의 특별 의제인 ‘해양 디지털’의 취지에 맞게 자율운항선박 핵심 및 성능평가 기술, 스마트 항만 맞춤형 사물인터넷(IoT) 기술, 디지털트윈 등의 혁신 기술도 소개했다. 특히 향후 디지털 기술이 해양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한 의제 문서 54건을 공개, 연구소가 국제 해사 정책 형성과 우리나라 해사 위상 강화에 큰 역할을 했음을 알렸다. 또 전시 공간을 찾은 여러 나라 관계자와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홍기용 소장은 “이번 OOC 참가를 발판으로 국제사회 및 정부·산업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해양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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