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바라보는 구본길 "서울 그랑프리, 펜싱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

김도용 기자 2025. 4. 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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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검객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이 국내에서 펼쳐지는 서울 그랑프리를 통해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30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참석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 번도 메달을 못 땄다. 한번 욕심을 부리고 싶다"면서 "대회도 열심히 임하고, 후배들 응원하면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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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아시안게임 출전 결정에 영향 미칠 것"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구본길이 발언하고 있다. 내날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대회에는 오상욱과 구본길, 박상원, 전하영, 최세빈 등 국내 선수를 비롯해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2025.4.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베테랑 검객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이 국내에서 펼쳐지는 서울 그랑프리를 통해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30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참석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 번도 메달을 못 땄다. 한번 욕심을 부리고 싶다"면서 "대회도 열심히 임하고, 후배들 응원하면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동안 국내에서 펼쳐지는 서울 그랑프리에 많은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가대표를 잠시 내려놔서 부담을 덜고 대회에 임할 것 같다. 많은 팬도 현장에 오실 텐데 응원을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구본길은 오랜 시간 한국 펜싱을 대표한 간판이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한국의 사브르 단체전 3연패에 기여했다.

하지만 구본길도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다. 만 36세가 된 구본길은 어느덧 선수 생활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을 마친 뒤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남은 목표"라고 말하며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고 있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출전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도전해도 괜찮을지 확인할 생각이다. 선수 생활 선택의 갈림길에서 치르는 중요한 대회"라면서 "펜싱 인생에서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 의미를 강조했다.

더불어 구본길은 "한국에서 국제대회가 열리면 한국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어린 선수들도 현장에서 직접 수준 높은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한국 펜싱 발전에 분명 크게 기여하는 대회"라며 한국 펜싱 입장에서 서울 그랑프리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서울그랑프리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엔 40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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