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 사망 827명, 소폭 증가… “라이더 교통사고 빈번”
지난해 유족급여 지급이 승인된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82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소폭 늘었다. ‘배달 라이더’ 같은 노무제공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교통사고가 빈번했다. 또 지난해 화성 ‘아리셀 사고’ 여파로, ‘화재’로 인한 유족급여 지급이 많이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 사망 현황’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의 유족급여 ‘승인’ 건수를 집계한 것이다. 2024년 이전 발생한 사망 사고라도, 작년 유족급여가 지급됐다면 이 통계에 포함된다.

지난해 유족급여 승인 사고 사망자는 827명으로, 2023년(812명) 대비 15명 증가했다. 산재보험 가입 근로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를 일컫는 사고사망만인율은 0.39%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2023년 7월 이후 노무제공자 산재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늘면서, 유족급여가 승인된 사고사망자 수도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328명 ▲제조업 187명 ▲서비스업 145명 ▲운수창고통신업 138명 순이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건설업에서 28명 줄었고, 제조업과 운수창고통신업에서 각각 22명, 27명 늘었다. 건설업에서의 사망 감소는 건설업황 부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278명 ▲끼임 97명 ▲사업장 외 교통사고 87명 ▲부딪힘 80명 ▲깔림 54명 ▲맞음(낙하·비래) 52명 ▲화재 33명 등이었다. 이 중 ‘화재’로 인한 사망은 1년 전과 비교해 26명이나 늘었는데, 지난해 6월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 사고의 영향이다.

고용부는 사업장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감독을 받은 사업장 중 사고 재발 위험성이 높은 사업장 100곳에는 안전보건 조치 이행 상황을 불시 점검하기로 했다.
또 라이더, 택배기사 등 노무제공자의 사업장 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올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오토바이 무상 점검, 브레이크 패드·엔진 오일 등 소모품 교체를 지원하고, 눈에 잘 띄는 반사 스티커, 반사 조끼, 반사판, 안전띠 등 보호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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