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고 사망자, 2년 연속 1만명당 0.3대…절반이 60세 이상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근로자 1만 명당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비율인 '사고사망 만인율'이 2년 연속 0.3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의 유족급여 승인 건수를 집계해 산출한 '2024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을 30일 발표했다.
2024년 사고사망 만인율은 0.386로, 전년 0.393보다 약간 줄었다.
2014년 0.58이었던 사고사망 만인율은 감소세를 이어가 2023년에는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0.3대에 진입했고, 올해도 0.3대를 유지했다.
2024년 유족급여 승인 사고사망자는 827명으로, 화성 아리셀 화재 등의 영향으로 전년 812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328명(39.7%)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 187명(22.6%)·서비스업 145명(17.5%)·운수창고통신업 138명(16.7%) 등 순으로 뒤따랐다.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278명(33.6%)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 97명(11.7%), 사업장 외 교통사고 87명(10.5%), 부딪힘 80명(9.7%)이 뒤를 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49인에서 가장 많은 361명(43.7%)이 사망했다.
5인 미만 309명(37.4%), 50∼299인이 110명(13.3%)으로 뒤따랐고, 300인 이상은 47명(5.7%)에 그쳤다.
인적속성별로 보면 근로자 사망자는 726명으로 3명 감소했고, 노무제공자는 101명(12.2%)으로 18명 증가했다.
노무제공자의 경우 사업장 외 교통사고 사고사망자(62명)가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04명(48.9%)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50∼59세가 214명(25.9%), 40∼49세가 112명(13.5%)으로 뒤따랐다.
외국인 사고사망자는 102명(12.3%)으로, 전년 대비 17명이 늘었다.
지자체별 사고사망만인율을 보면 전북에서 0.66로 가장 높았고 전남(0.65), 강원(0.58), 경북(0.54), 경남(0.52), 충북(0.52), 울산(0.51), 충남(0.50), 인천(0.47), 경기(0.45) 순이었다.
산재보험 가입자 수는 2022년 2천17만5천명에서 2024년 2천142만1천명으로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화물차주, 퀵서비스 등 노무제공자들의 가입이 2023년 7월 전속성(하나의 사업장에 노무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아야 함) 기준이 폐지됨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사망사고 발생 시점이 아닌 산재 유족급여 승인일은 기준으로 한 것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와 무관한 사망 사고도 모두 포함한 것이어서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 수(작년 589명)와도 차이가 있다.
한편 노동부는 산재 사고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현장점검의 날' 등을 통해 산업안전 취약 분야에 대한 현장의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받은 사업장 중 재발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 감독 후 안전보건조치 이행 상황을 불시에 점검하는 확인 점검을 신설한다.
노무제공자의 사업장 외 교통사고가 다발하는 만큼 플랫폼 업체, 관계 기관 등과 협업해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사고 다발 직종에 대한 점검도 지속할 방침이다.
![2024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망사고 현황 [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30/yonhap/20250430120029862vzo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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