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車부품 관세' 완화에 "영향 조사·분석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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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한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줄이기로 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영향을 자세히 조사·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30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2차 미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는 (조치가) 막 나온 것이기 때문에 영향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완성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사실상 25%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미국은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 관세는 5월 3일부터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치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1년간 줄이고, 이듬해에는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판매 차량의 현지 생산 비율이 높은 혼다는 부담을 덜겠지만, 이 비율이 낮은 마쓰다와 미쓰비시자동차에는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이 지난해 1∼10월 미국에서 판매된 일본 업체 차량의 미국 내 생산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혼다는 68%였고, 닛산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는 각각 53%와 47%였다.
마쓰다는 미국에서 파는 차량 중 19%만 미국에서 생산했고, 미쓰비시자동차는 전량을 수입해 팔았다.
닛케이는 "현지 생산량이 많아도 부품까지 현지에서 조달하기에는 장벽이 높다"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부품의 40∼50%를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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