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이지스 ‘최현함’ 추적레이더·기관포, 러시아 방공무기 ‘판치르’ 복제판
5000t급 신형 구축함 모습 보니
방공무기체계 기술 등 이전 추정
최초 초음속순항미사일 형상은
러시아 극초음속 ‘지르콘’과 유사
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속도내라”

북한의 5000t급 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함(북한 표기 최현호)’에는 최초의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첨단 복합방공무기체계인 반항공(대공)미사일 및 127㎜ 함상 자동포 등이 탑재돼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최현함 모습을 분석한 결과, 최현함 마스트에 장착된 4면 위상배열레이더는 러시아의 카라쿠르트급 함정에 탑재된 레이더와 배치 형상 및 고정형 레이더 설치 각도 등이 비슷하다. 이지스함에도 장착되는 위상배열레이더는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하다. 아울러 최현함에 탑재된 복합방공무기체계는 함대공 유도탄 탑재 발수, 추적레이더, 기관포, 구동축 등이 러시아의 ‘판치르’를 복제한 것처럼 형상이 같다. 초음속순항미사일은 러시아의 함정 발사 극초음속순항미사일 ‘지르콘’과 형상이 유사해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쟁 참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기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기존 화살 순항미사일에 초음속 비행 형상으로 변화한 초음속순항미사일 공개는 처음이며, 함대공·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콜드 론치(Cold Launch)’ 방식으로 발사했다. 콜드 론치 방식은 최초 발사 이후 일정 고도까지는 탄환처럼 가스 등으로 미사일 본체를 밀어냈다가, 이후 공중에서 점화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방식으로 함정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고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직경 500㎜ 화산-31형 전술핵탄두는 직경 600㎜ ‘화살 계열’ 전략순항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함대지용으로 개량한 탄도미사일 등에 탑재 가능하다. 핵 공격을 받으면 남은 핵으로 상대에 즉각 보복하는 능력인 ‘세컨드 스트라이크(Second Strike·제2격)’를 해양에서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예상보다 빨리 최현함 수직발사대(VLS) 74기(함수 44기, 함미 30기)에 탑재되는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및 복합방공무기체계 성능평가 시험에 나선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일부 언론이 ‘자체 동력 보유 없이 서둘러 진수식을 거행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는데, 진수식 사흘 만에 전투력을 과시하듯 시험사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내년도에 실전 투입이 예상됨에 따라 동력이나 기타 기술적 문제 등은 차차 보완하기로 하고 우선 진수식과 무기체계를 시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초기 단계 발사시험이고 각 체계를 분리해서 시험했다고 본다”며 “아직 무기체계 통합운영은 안 되기 때문에 김정은이 통합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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