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리톄 전 중국축구대표팀 감독, 2심에서도 징역 20년

뇌물과 승부조작 등 부패 혐의로 기소된 리톄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 언론들은 30일 중국 후베이성 셴닝시 고급인민법원이 리톄 전 감독에 대한 뇌물수수 등 혐의에 대한 2심 판결에서 리톄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인 징역 20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축구계 부패 척결의 신호탄이 된 리톄 사건은 1·2심에서 모두 중형이 내려졌다. 리톄가 2심 판결에 불복하면 6개월 이내에 상위 인민법원인 최고인민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잉글랜드 에버턴 등에서 미드필더로 뛴 중국을 대표하는 축구스타였던 리톄는 2020년 1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예선 도중인 2021년 12월 물러났다.
그는 사령탑에서 내려선 지 1년도 안 된 2022년 11월 심각한 위법 혐의로 체포돼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중국축구협회 전·현직 간부들을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를 주관하는 중차오롄 유한공사의 마청취안 전 회장과 두자오차이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등 축구계 거물들이 줄줄이 비리 등 혐의로 낙마했다.
앞서 중국 사정당국이 CCTV와 공동 제작해 2023년에 방영한 다큐멘터리는 리 전 감독 사건을 통해 축구계에 만연한 매관매직과 승부조작, 뇌물수수 등을 고발했다.

리 전 감독은 슈퍼리그 우한 줘얼 감독 시절 이른바 ‘윗선’이 되면 구단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구단은 천쉬위안 당시 축구협회 회장에게 그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 달라며 200만 위안(약 3억9000만원)을 전달했다.
리 전 감독도 스스로 100만 위안을 마련해 류이 당시 축구협회 사무총장에게 건넸고, 대표팀 감독이 되자 우한 줘얼 구단에서 거액을 받고 소속 선수 4명을 국가대표로 발탁하기도 했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축구 현장에 있을 때는 많은 일들이 아주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게 불법적인 범죄였다”며 “지금 매우 후회한다. 성실하고 올바른 길을 걸어가겠다”고 참회했다.
리톄는 자신의 다큐멘터리 보도와 참회가 참작 사유가 된다며 형량 감면을 노리고 항소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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