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버전 ‘나의 아저씨’” 늪에 빠진 MCU 건져낼 ‘썬더볼츠*’[EN:인터뷰](종합)





[뉴스엔 배효주 기자]
무너져가는 마블을 구원하는 건 어쩌면 세계관 속 아웃사이더들일지도 모른다.
4월 30일 개봉한 마블 새 영화 '썬더볼츠*'(감독 제이크 슈레이어)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세계 최대의 위협과 마주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 암살자, 살인 청부 업자 등 마블의 별난 놈들이 펼치는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MCU의 '안티 히어로'들이 총출동해 예측불가한 팀업을 이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퍼스트 어벤져'부터 '윈터 솔져', '어벤져스'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깊은 서사를 쌓아온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를 중심으로 '블랙 위도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옐레나’(플로렌스 퓨)와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 그리고 ‘존 워커’(와이어트 러셀), ‘태스크마스터’(올가 쿠릴렌코), ‘고스트’(해나 존-케이먼)까지 각기 다른 과거와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한 팀으로 뭉친다.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휩쓸며 전 세계서 큰 사랑을 받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을 필두로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미나리'의 해리 윤 편집감독,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패스트 라이브즈'의 그레이스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 등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특히 해리 윤 편집감독은 '성난 사람들' 편집 작업으로 ACE 에디상(미국영화편집자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로 ACE 에디상과 새틀라이트상 후보에 올랐다. 마블 스튜디오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도 참여했다.
그레이스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유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에 참여했다. 마찬가지로 '성난 사람들'에도 함께 했다.
개봉일인 이날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해리 윤 편집감독은 "'썬더볼츠*' 속 빌런은 기존의 마블 빌런과 다르고 유니크하다. 선악의 대결이 아닌 고통과 치유의 스토리텔링"이라고 설명하며 "큰 빌런 하나가 있고, 그 빌런을 무찌르기 위해 모이기보단 개개인을 치유하는 여정이다. 감정적으로 흥미롭고 풍부한 레이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무엇보다 현실감 있는 액션에 중점을 뒀다며 "배우들이 360도로 주변을 다 볼 수 있는 환경 안에서 연기할 수 있게 하자고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과 이야기했다"면서 "VFX를 사용하는 신에서도 블루나 그린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고, 배우가 찍는 환경에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통해 마블과 작업했던 해리 윤 편집감독은 "마블은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태도를 보인다. 수장인 케빈 파이기부터 막내 스태프까지 모두 노력한다. 편집감독으로서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며 "추가 촬영을 해야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게 무엇일지 계속 편집을 조정하며 완벽을 기한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하며 겪었던 마블의 이런 점들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또 다시 '썬더볼츠*'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봉준호 감독이 하는 것처럼 현장에 함께 상주하며 편집했는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도 전했다.
한편,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계 영화인들만의 강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해리 윤 편집감독은 "한국인만큼 참을성이 좋은 이들이 있을까. 오랜 시간 돈도 많이 못 벌고 고생하는데도 목적의식을 갖고 성실하게 임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주변에서도 존경심을 표한다. 또, 스트레스나 압박감을 받을 만한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는 성향도 우리 모두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성실성, 끈기, 끝까지 밀어붙이고 노력하려는 성향"을 꼽으며 "우리의 일이 감독님의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걸 해내야 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목표를 갖고,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합심해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향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해리 윤 편집감독은 "한국 관객들은 '썬더볼츠*'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나, 드라마 '나의 아저씨' 같이 아웃사이더들이 서로를 돌보는 내용의 K-콘텐츠를 좋아한다. 마블 유니버스 안에서도 이런 콘텐츠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변두리에 있는 이들이 하나의 공통 목표를 갖고 힘을 합치는 모습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될 것"이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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