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쇳덩이에 부딪히더니 불꽃이”… 손님 태운 전기 택시 화재
최혜승 기자 2025. 4. 30. 11:28

부산에서 운행 중이던 전기차 택시에 불이 나 택시 기사와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8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하자 60대 운전기사 A씨와 승객 1명은 급히 차에서 내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 소화 덮개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차량을 완전히 태워 약 40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5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A씨는 경찰에 “아파트 앞 도로를 달리던 중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곧바로 차에서 내려보니 차 아래쪽에서 불꽃이 보였다”며 “도로에 큰 쇳덩어리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도로에 있던 철제물의 충격으로 차량 하부에 있던 전기차 배터리가 파손되면서 배터리의 온도가 급격히 치솟아 폭발에 이르는 열폭주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2경인고속도로서 차량 3대 추돌...1명 사망·1명 부상
- ‘치과의사’ 이수진, 치과 폐업 후 근황 “고양이 치료비 걱정할 줄은…”
- 조폭 잡는 검사…‘범죄와의 전쟁’ 모델, 조승식 前 대검 강력부장 별세
- 연말 덮친 ‘전기차 캐즘 공포’…SKC 양극재 포기, SK온 공장 증설 미뤘다
- ‘입틀막’ 韓 정보통신망법, 美 국무차관이 공개 비판
- 전남 보성서 6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져
- 80대 파킨슨병 환자, 창원한마음병원에 1억 기부
- 검찰, ‘고교동창 채용’ 이정선 광주교육감 불구속 기소
- ‘왕따’ 누명 벗은 김보름 은퇴...“포기하지 않은 선수로 기억되길”
- [만물상] 식당 좌석 암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