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대란에…편의점 업계 물량 확보하고 모바일 앱 예약 판매도

가입자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가 유출된 에스케이(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편의점에서 알뜰폰 유심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유심 대란’이 계속되자 편의점 업계는 서둘러 물량을 확보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예약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24는 다음달 1일부터 ‘모두의 유심, 원칩’을 모바일 앱에서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 유심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앱 예약픽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 유심 제품은 통합 알뜰폰 유심 상품으로, 선·후불 관계없이 엘지유플러스(LGU+) 통신사망을 사용하는 40여개 중소 알뜰폰 업체의 요금제와 유플러스닷컴의 다이렉트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향후 다양한 유심칩을 모바일 앱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태 이후 편의점의 알뜰폰 유심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부터 28일 기준 편의점 씨유(CU)의 유심 매출은 전주 대비 205.5% 늘었다. 씨유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 관계자는 “향후 점포의 유심 판매 차질이 없도록 센터 내 유심 물량을 최대치로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에스(GS)25 역시 같은 기간 알뜰폰 유심 매출이 전주 대비 32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스케이텔레콤의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에스케이(SK)텔링크 유심 매출은 29일 기준으로 전주 같은 요일보다 5148.6%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의 전체 알뜰폰 유심 판매 역시 23일부터 29일까지 전주 같은 기간보다 520% 늘었고, 에스케이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유심의 경우 같은 기간 전주보다 1200% 넘게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 알뜰폰 유심 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고, 향후에도 안정적 수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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