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분 극장골’ 레알 울리더니…‘회의 15분 전에 알려주세요’ 지각왕의 귀여운 부탁

박진우 기자 2025. 4. 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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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리뷰나

[포포투=박진우]


‘지각왕’ 쥘 쿤데가 지각하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30일(한국시간) “쿤데는 이번 시즌 한지 플릭 감독 체제 FC 바르셀로나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고,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각 문제로 여러 차례 징계를 받았다. 그는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쿤데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쿤데는 세비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쿤데가 라이트백, 센터백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 6,000만 유로(약 884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멀티 플레이어’ 면모를 과시했다. 본래 쿤데는 센터백으로 뛰었으나, 바르셀로나에서는 주로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적 직후부터 곧바로 주전 입지를 다지며 ‘핵심 수비수’로 도약한 쿤데였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지각’이었다. 이번 시즌 선발 라인업에서 그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연일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더욱 의문점이 증폭됐다. 이유는 부상도, 다른 이유도 아닌 ‘지각’ 때문이었다. 플릭 감독은 규율을 중시하는데, 쿤데가 자주 지각하자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던 것.


다행히 현재는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지만, 더 이상 지각해서는 안 된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우승을 향해 시즌 중 가장 중요한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쿤데는 지각으로 인한 징계로, 이러한 주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자 했다.


매체는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 “쿤데는 시간 엄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팀 미팅에 늦지 않기 위한 새로운 방법까지 고안했다. 그는 일부 보안 요원들에게 플릭 감독이 선수단과 미팅을 시작하기 15분 전에 자신에게 미리 알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쿤데는 바르셀로나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27일 열린 스페인 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후반 추가시간 11분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쿤데의 극장골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에 도전하게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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