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생보3社, ROE<자기자본이익률>지표 모두 상승
신한 전년대비 순익 7.1% 상승
하나 흑자전환·KB 경상이익 탄탄
금리하락에 킥스비율은 내림세

금융지주 소속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집중한 결과 핵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금융지주 생보사 3사(신한라이프·KB라이프생명·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 분석 결과,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7.1% 성장한 165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 기여도를 보였다.
하나생명도 같은 기간 12억원 적자에서 121억원 흑자 전환했다. KB라이프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870억원의 순이익을 보였으나, 일회성 기저효과를 빼면 경상 이익은 탄탄한 흐름을 유지했다.
3사 모두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강화로 체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ROE 지표는 모두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ROE를 10.1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7.72%에서 2.4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 생보사들의 평균 ROE가 6%를 겨우 넘어섰던 것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하나생명도 1년 전 3.96%에서 올해 1분기 8.77%를 기록하며 두 배 이상 넘는 성장률(4.81%포인트)을 보였다. KB라이프도 같은 기간 7.44%에서 8.2%로 0.76%포인트 올랐다.
ROE 개선에 큰 흐름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보장성보험은 사망·질병·상해 등 리스크 보장에 중점을 둔 상품으로,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이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제도 도입 이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극대화하고, 장기 이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업계 전반에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CSM은 보험사의 IFRS17 구조에서 수익성 핵심 지표로 꼽힌다.
실제로 신한라이프의 1분기 연납화보험료(APE) 중 90% 이상은 보장성보험 상품이었다. APE는 상품별로 납부 기간이 다른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수치로, 보험사의 영업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1분기 APE가 전년보다 30.6% 줄었으나, 신계약 CSM의 경우 7.6% 하락하는 데에 그쳤다. 신계약이 줄었음에도 질 좋은 계약 위주의 전략으로 수익성을 키운 것이다. 하나생명 역시 방카슈랑스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적극 활용해,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이며 적자를 탈출했다.
KB라이프의 경우 올해 1분기 연금보험 상품 등의 판매 비중을 높이며 신계약 APE를 늘렸지만, 저마진 연금보험 판매 증가 영향으로 신계약 CSM은 줄었다. 이에 KB라이프는 지난 18일 종합건강보험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 출시를 시작으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리 하락으로 보험부채 평가액이 증가하며 지급여력비율(K-ICS)은 내림세를 보였다. KB라이프는 올해 1분기 킥스 비율로 242.5%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303.8%)과 비교해 61.3%포인트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도 같은 기간 241.4%에서 188.3%로 53.1%포인트 떨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IFRS17 아래 수익성 기반을 다지는 등 이익 체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금리 방향성에 따라 보험사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 있는 만큼, 생보사들의 보장성 중심 질적 성장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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