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오세훈 반박에 “원래 촛불이 꺼질 때 확 타고 꺼져”

김영훈 2025. 4. 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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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비롯한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명 씨를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늘(30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 명 씨를 불러 조사 중입니다.

명 씨는 검찰 출석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증거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 시장과의 만남 증거는) 제출이 아니라 원래 다 있다 전화기에. 전화기는 임의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명 씨는 어제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과 만남 횟수는 7번 이상이며, 이는 정확하게 증언과 증거가 있는 것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취재진이 ‘7차례 만났다는 증거가 녹취인가’라고 질문에 명 씨는 “증거 자료를 제가 지금 이야기하면 오세훈 시장이 방어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명 씨는 어제 오 시장 측의 반박 입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어제 오 시장 측이 ‘범죄자가 큰소리 치는 세상이 안타깝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명 씨는 “원래 촛불은 꺼질 때 확 타고 꺼진다”고 비판했습니다.

명 씨의 오 시장에 관련된 얘기에 오 시장은 오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개심으로 포장하여 세상을 향해 허무맹랑한 거짓 주장을 늘어 놓는 모습에서 측은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술을 써서라도 특정 정치세력이 바라는 바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형사처벌을 감경하거나 형의 집행을 면제받으려는 시도가 당장은 실효성 있어 보이겠지만 결국 당신의 교도소 복역기간을 늘리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의 미래한국연구소가 13회에 걸쳐 오 시장 관련 미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로부터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오 시장과 강철원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 등 사건관계인들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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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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