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선이 관세협상 지렛대?”...트럼프 주니어 ‘눈도장’ 찍은 한화 3형제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기 위해 재계 7위 한화그룹 3형제가 총출동했다.
현재 3세 경영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한화그룹 3형제가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포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방산, 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장 차림인 이들은 기업 총수들 중 앞 순서로 트럼프 주니어와 릴레이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3형제는 면담 후 오전 8시45분께 호텔 이스트동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포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면담 후 이날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는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원 사장은 커피를 들고 본인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면담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냥 편하게 커피 마시러 왔다”고 답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 인도로 김동관 부회장(방산·조선·에너지), 김동원 사장(금융), 김동선 부사장(유통·로봇·반도체 장비)간 3세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트럼프 주니어 등 트럼프 가문이 속한 미국 공화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3형제의 아버지인 김승연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고, 김동관 부회장은 올해 1월 열린 2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회장은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각료 및 재계 인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 릴레이 면담에는 30대 그룹의 총수 20여명이 참석한다.
한화그룹 3형제 외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이 면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원자력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들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릴레이 면담은 주요 대기업은 개별 면담, 중견기업은 집단 면담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별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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