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불교 자수공예 특별전…"국내 최초·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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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은 '염원을 담아 -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 특별전시를 5월 2일부터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기획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불교 자수공예 전시다.
1978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출품 이후 47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보물 '자수 가사(袈裟)'가 5년간의 복원작업을 마치고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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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특별전 '염원을 담아 -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 전경 [서울공예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30/yonhap/20250430111538674rjht.jpg)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은 '염원을 담아 -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 특별전시를 5월 2일부터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시 기간은 7월 27일까지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기획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불교 자수공예 전시다.
5월 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등이 참석한다.
1978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출품 이후 47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보물 '자수 가사(袈裟)'가 5년간의 복원작업을 마치고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박물관 측이 고(故) 허동화(1926∼2018) 전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으로부터 2018년 기증받은 자수 가사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와 함께 복원했다.
삼국시대 때 우리나라에 전래한 가사는 불교 승려들이 중요한 불교 의식 때 장삼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법의(法衣)를 말한다.
자수 가사는 19세기에 제작된 유물로 삼보(三寶), 즉 부처와 보살, 불교 경전, 부처의 제자인 존자들의 모습이 섬세하게 수놓아진 가사다.
현존하는 가사 중 화면 전체에 삼보의 이미지가 오색실과 다채로운 자수 기법으로 묘사된 유일한 유물로서 1979년 보물로 지정됐다.
![서울공예박물관 특별전을 통해 공개되는 보물 '자수 가사(袈裟)' [서울공예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30/yonhap/20250430111538844iguk.jpg)
이외에도 전국 주요 사찰에서 보관해 온 고려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큰스님들의 가사와 초상화, 왕실 발원 불교 자수 작품 등 총 38건 55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중 61%에 해당하는 23건, 29점이 국보, 보물 등 국가 지정 문화유산으로 평소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귀중한 유물들이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에게 내린 가사와 장삼, 병자호란 때 승려 군대를 이끈 벽암대사에게 인조 임금이 내린 가사 등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존경받는 스님들의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조선 태종 15년(1415)에 만들어진 '연당문 자수 사경보'와 같은 왕실에서 만든 자수 작품을 통해 한국 자수공예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승려 장인들을 통해 약 1천500년간 이어져 온 가사 작법(作法)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함께 조명한다. 시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전시와 연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같은 기간 박물관 전시 1동 로비와 야외마당에서는 '빛을 띄워 마음을 밝히다' 전시가 함께 열린다.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연등회의 역사와 현대적 발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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