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버스 '준법투쟁' 돌입 혼란 없어..."퇴근길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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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30일 첫차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지만 아침 출근길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출근 등을 위해 버스를 이용하러 나온 시민들은 버스 노조의 준법투쟁에도 일부 배차 지연 등 외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과 경기도민 등은 버스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한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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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투쟁 몰랐다" 반응도
갈등 장기화시 파업 돌입 우려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30일 첫차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지만 아침 출근길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중구 광화문역 인근 서울신문사 버스정류장을 찾은 시민들은 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알리는 전광판 등을 바라보며 차분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1711번 등 승객이 많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잠시 북적이다가도 버스가 오자 정류장은 텅 비었다.
출근 등을 위해 버스를 이용하러 나온 시민들은 버스 노조의 준법투쟁에도 일부 배차 지연 등 외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준법투쟁은 신호나 휴게시간 준수, 정속 운행 등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방식이다.
신도림에서 부암동으로 출근하는 김모씨(33)는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갈아타는데, 1711은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경로 노선이어선지 파업해도 크게 영향이 없는 것 같다. 큰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광화문에서 야간근무를 하고 퇴근길에 오른 김모씨(46)는 "문자를 보고 파업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후 추가로 안내문자가 안와서 버스를 타러 왔다"며 "곧 버스가 온다고 돼있어서 불편함은 없다"고 했다.
아현동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한 박모씨(35)는 "새벽부터 문자가 오길래 걱정돼 자가용으로 출근해야 하나 고민했다"며 "버스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와서 다행이다. 다만 퇴근길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과 경기도민 등은 버스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한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수원에서 종로구 현대미술관으로 출근하는 김모씨(26)는 "원래 버스가 금방 오는 편인데 평소보다는 늦게 오는 것 같다"며 "파업하는지 몰랐다. 바쁜 출근시간은 5분이라도 늦으면 불편함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광명에서 국민대로 등교하는 대학생 이모씨(27) 역시 "파업하는지 몰랐다"고 했다.
다만 협상이 계속 결렬돼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버스노조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촌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신모씨(33)는 "오늘은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오히려 준법투쟁 때문인지 버스가 막히지 않았지만, 길어지면 불편함이 커질 것 같아 우려된다. 협상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봉모씨(55)는 "서울 버스를 처음 타는데 버스가 안와서 파업 때문인가 생각이 든다"며 "불편함은 시민들의 몫이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김예지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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