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지친다” 주변서 걱정할 정도로 땀 흘린 이진영…한화 외야에도 ‘믿음’이 쌓인다

배재흥 기자 2025. 4. 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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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진영이 지난 29일 대전 LG전에서 동점포를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진영이 지난 29일 대전 LG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진영(28·한화)은 지난해 손목 부상 여파로 4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직전 시즌 121경기 타율 0.249, 10홈런, 50타점, OPS 0.738을 기록하며 1군에서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다시 앞날이 불투명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진영은 독하게 2025시즌을 준비했다. 특히 마무리캠프에서는 밤마다 스윙 훈련을 하고, 휴식일에도 홀로 티배팅을 했다. 주변에서 “그러다 지친다”며 걱정했을 정도다. 2024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탓에 야구에 대한 갈증이 컸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기회’를 잡기 위해 더 노력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뛸 중견수를 제외한 코너 외야 두 자리를 놓고 국내 선수들끼리 주전 경쟁을 붙였다. 개막 엔트리에 든 이진영은 지난달 29일 대전 KIA전에 처음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외야 주전 경쟁은 사실상 개막 후에도 이어졌고, 공수에서 돋보인 이진영이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꿰차는 모양새다.

한화 이진영.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진영(오른쪽)이 수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진영은 올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309, 2홈런, 9타점, OPS 0.918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0.333으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이진영은 지난 29일 대전 LG전 1-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가 좌완 선발 송승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포를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에 보탬이 됐다.

수비에서도 강렬한 장면을 만들고 있다. 이진영은 좌익수로 출전한 지난 23일 부산 롯데전, 6-3으로 추격당하던 7회 2사 2·3루에서 윤동희의 적시타에 2루 주자 나승엽까지 3루 베이스를 돌아 홈까지 돌진하자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넀다. 나승엽까지 득점했다면 한화는 6-5, 1점 차로 쫓길 뻔했다. 당일 한화는 6-4로 승리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이진영은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열심히 계획한 대로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며 “타석에 나갈 때나 수비를 할 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이전보다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만큼, 오랜 약점으로 꼽힌 한화 외야에도 믿음이 쌓인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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