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쓰러졌어요" 외침에 임신 7개월 차 간호사가 내달렸다
"구해야겠다 생각뿐, 어떤 간호사라도 그리했을 것"…호국원, 감사패 수여
![감사패 받는 최애리(가운데) 간호사 [이대목동병원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30/yonhap/20250430104228521oesv.jpg)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임신 7개월째인 간호사가 응급조치로 경련 환자를 살려내 화제다.
30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소속 최애리 간호사는 지난 13일 국립괴산호국원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
산달이 얼마 남지 않은 최 간호사는 당일 오전 국가 유공자인 외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가족과 호국원을 방문했다.
외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린 뒤 식사하러 구내식당을 찾은 최 간호사는 누군가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재빨리 달려갔다.
40대 남성이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본 그는 본인이 간호사라고 신분을 밝힌 뒤 침착하게 대처했다.
우선 팔다리를 주무르던 보호자에게 "경련이 있을 때는 압박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동시에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운 후 기도를 확보했다.
최 간호사가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신경외과 병동에서 근무한 경험 덕분이었다.
최 간호사는 "쓰러진 환자의 의식 회복에 집중하면서 구급차가 올 때까지 보호자를 안심시켰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쓰러진 남성은 이런 조치 덕에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호국원은 최 간호사의 사명감이 공공의 귀감이 됐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최 간호사는 "갑자기 사람이 쓰러진 상황에서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며 "어떤 간호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텐데, 당연한 일을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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