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난무’ 이 나라서 또… 시장 선거운동 첫날, 여당 후보 총격 피살

갱단과 마약 카르텔, 각종 정치 테러가 난무하는 멕시코에서 이번엔 시장 선거 운동 첫날 여당 후보가 괴한 집단 총격에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3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만 해안 지역 베라크루스주(州) 시장 선거 운동이 시작된 전날 소도시 콕스키우이에서 무장 괴한 수십 명의 집단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소속 시장 후보였던 아누아르 발렌시아가 사망했다. 모레나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속한 멕시코의 여당이다.
발렌시아 후보는 당일 저녁 베라크루스주 북부의 선거운동본부에서 출범식을 마치고 거리 행진을 나서던 과정에서 기습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여 명의 무장 괴한이 몰려와 본부를 향해 총기를 난사했고, 발렌시아 후보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시장을 중심으로 한 갱단 폭력 사태가 오랜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해관계에 따른 살인은 물론 전후 경위를 알 수 없는 실종 사건도 많다.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한 정부 공세가 시작된 후 2006년 이후 현지 전역에선 45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암매장지 3000여 곳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지역 정치인이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잦은데, 지방선거 후보는 가장 선거 폭력에 취약한 존재로 희생자가 많았다. 앞서 이번 사건 전 베라크루스주 선거 경비 책임자인 리카르도 아웨드 바르다윌 내무장관은 “여러 지역 후보가 이미 치안 관련 문제로 주 검찰에 20건 이상의 신고·고발을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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