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업계 침체라는데”… 항공기 대량 구매하는 중동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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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항공 업계의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른바 '오일 머니' 지원을 받는 중동 항공사들이 대규모 항공기 구매를 추진하며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둔 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하며 추가 항공기 주문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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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주문한 에어버스·보잉 수백 대
자회사 ‘플라이 두바이’도 300개 구매
에미레이트 CEO “관세 영향 아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항공 업계의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른바 ‘오일 머니’ 지원을 받는 중동 항공사들이 대규모 항공기 구매를 추진하며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둔 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하며 추가 항공기 주문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말 열릴 예정인 두바이 항공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 항공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협상 중”이라며 “아마도 더 많은 항공기를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미 에어버스 SE A350 항공기와 보잉 777X 항공기를 주문한 상태이다. 특히 보잉 777X는 200대 이상을 주문했으며, 내년 말쯤부터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350은 올해 말까지 약 12대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항공기 납기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에미레이트는 단종된 에어버스 A380과 보잉의 오래된 777 항공기를 개조하는 데 약 50억 달러(약 7조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자회사인 플라이 두바이도 최대 300대의 항공기 구매를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은 “플라이 두바이가 최소 200대의 항공기와 100대의 옵션 항공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플라이 두바이가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나온 것이다.
당시 에미레이트 항공과 ‘중동 3대 항공사’로 꼽히는 에티하드 항공은 최대 40대의 대형 항공기를, 카타르 항공은 몇 개월 내에 약 230대의 대형 항공기 주문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동 항공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 이후, 항공사들이 산업 침체를 예상하고 비용 절감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의 기술적 침체 여부와 상관없이 미 항공 산업은 이미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초부터 1750명의 직원 해고를 추진 중이다.
중동 항공사들은 관세 전쟁의 영향을 피한 것처럼 보인다. 셰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지 않거나 예약을 취소하는 패턴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에미레이트 항공이 향후 2년 동안 긍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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