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K-패션 글로벌 진출 원동력은 선제적 ‘투명성’ 강화… IPO 순항
패션 경영, 글로벌 투자, 금융, 공정거래, 거버넌스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포진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투명성 확보
K-브랜드 수출의 다음 주자로 거론되는 패션 영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무신사의 컴플라이언스 관련 선제적 투자가 주목된다.

또한 무신사는 오래전부터 역량 있는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해왔다. 생존 중심의 전략을 펼쳐야 하는 스타트업 업계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투자 관련 업계가 무신사의 IPO를 긍정적으로 낙관하는 이유다.
투자자들은 무신사가 과거부터 회사 규모와 무관하게 일찍부터 투명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점을 높게 산다.
실제로 무신사는 지난 2021년 초에 패션계의 TSMC로 불리는 팬코의 오경석 대표를 일찌감치 감사로 영입했다. 오경석 대표는 외부에 많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공인회계사, 사법고시를 모두 패스해 삼일회계법인,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든 뒤 사업 수완을 발휘해온 대표적인 전문 경영인이다.
무신사는 오경석 대표의 이러한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컴플라이언스 관련 경험을 십분 활용해 회사의 투명성의 토대를 쌓았으며, 이후 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인 천준범 변호사를 거쳐 현재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등 외부 전문가 집단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무신사 감사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 팬코 오경석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겨 이사회에 다시 명단을 올렸으며, 시리즈 A부터 시리즈C를 투자받는 과정에서 투자자로 참여한 △ IMM인베스트먼트 윤원기 전무, △ 세콰이어캐피탈 티안티안 헤, △ KKR 쉬자오첸 등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역임 중이다.
무신사는 최근 5년동안 매출이 10배 가량 폭증하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2427억원 그리고 영업이익 1028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 급성장의 배경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 이외에도, 팬코 오경석 대표 등을 통해 안팎의 컴플라이언스가 제대로 작동함으로써 다수의 신생 유통기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대외 성장통을 잘 대비해왔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무신사 박준모 대표는 지난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다시 한번 업계를 놀라게 했다. IPO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더욱 고삐를 죄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비상경영 선포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내부적으로 비즈니스 복잡도가 증가해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구성원들과 함께 경각심을 공유해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최근 ‘Back to Basic’을 주창하며, 패션에서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패션 플랫폼 영역의 압도적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더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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