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T 유심조달 3중망 구축…KT·LGU+가 유심지원(상보)
KT와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시장 불안의 조속한 해소와 신뢰 제고를 위해 SK텔레콤에 유심을 지원한다. 지원 가능한 물량은 파악중이다. 당초 인력지원도 검토했으나 물리적으로 어려워 우선 유심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통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사가 재고로 보유 중이거나 조달할 수 있는 유심(USIM, 범용 가입자 식별모듈) 물량을 SKT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심 지원은 KT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유심공급 라인에서 SKT 단말기에 탑재할 수 있는 유심칩을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T, LG유플러스 고객용으로 만든 유심은 SKT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없어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의 가세에도 유심 공급 물량이 극적으로 늘어나진 않는다. 통상 통신사가 한 달에 주문하는 유심 물량이 40만개 정도여서다. 또 유심에는 반도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유심 추가 조달을 위해선 반도체 조달 계획도 고려해야 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유심 교체에 필요한 인력 지원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의 인력을 SKT 현장에 투입해 유심교체를 지원하고자 했으나 각 이통사들의 전산 시스템이 달라 인력 지원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SKT는 이달 자체 조달한 유심 100만장을 시작으로 내달 말까지 추가로 조달할 500만장에 더해 KT와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지원받을 물량까지 3중 유심 조달 체계를 갖추게 됐다. 여기에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두게 하는 '유심 포맷' 기술까지 내달 중순 개발되면 유심 대란에 따른 불안은 조속히 해소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통신시장 불안의 조속한 해소와 신뢰 제고를 위해 이통 3사가 역량을 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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