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0일간 머스크 자산 162조 원 증발…사업에선 이익 얻기도”

박석호 2025. 4. 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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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100일 동안 주가 하락으로 160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각 29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산출해 발표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지난 1월 17일 이후 현재까지 1,130억달러(약 162조원)가 줄었으며, 이 감소분은 이전까지 그가 보유한 자산 가치의 약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현재 자산가치는 3,350억달러(약 480조4천억원)입니다.

머스크의 대표적 자산인 테슬라 주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지난해 12월 17일 479.8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292.03달러가지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을 주도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테슬라 차량과 매장 등을 공격하면서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머스크가 정부 활동을 하면서 얻은 사업상 이익도 적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국방부의 군사용 위성을 발사하는 59억달러(약 8조5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고, 상무부는 유선망 위주로 진행되던 420억달러(약 60조2천억원) 규모의 농촌 인터넷망 보급사업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또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엑스(X)가 광고 감소로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들어 광고 매출이 급증하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상원 상설조사 소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머스크가 정부 활동으로 여러 연방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이전에 자신의 사업체들이 부과받은 벌금이나 위법행위에 따른 소송을 피할 수 있는 금액이 최소 23억7천만달러(약 3조4천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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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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