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수 8만 명 돌파…외국인이 말하는 K-등산의 매력은? [혜성특급]
시범 운영 기간 관악산점 방문객 수 월평균 6천명
등산 관광, 3천만 외래 관광객 달성 위한 효자 상품
서울 등산관광 안내서에서 서울 산 코스 확인 가능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한국에 거주한 지 2년 반 정도인 나혜산(한국 이름) 씨의 말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등산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 등산관광센터를 찾은 누적 방문객 수가 8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북한산·북악산·관악산 등 3곳의 등산관광센터에 방문한 누적 방문객 수는 8만 4584명이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2년간 북한산과 북악산 등산관광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전체 방문객 수인 3만 6323명의 약 48%인 1만 7455명에 이르렀다. 이 기간 전체 방문객 수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의 외국인 관광객이 두 등산 센터를 찾은 것이다.

이날 서울관광재단은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관악산 센터는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 1층에 조성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관악구청장, 관악구의회 의장 및 내외국인 글로벌 하이킹 메이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오 시장은 “요즘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이번에 개관한 서울 등산 관광센터 관악산점이 등산 관광의 전진기지이자 3000만 외래 관광객 시대 달성을 위한 효자 노릇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022년 서울 등산관광센터 개관 이후, 북한산 및 북악산 센터 누적 방문객이 4만 명을 넘어선 것은 서울 등산 관광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지표”라며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아름다운 서울의 산과 K-등산 문화를 연계한 등산 관광 콘텐츠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하이킹메이트는 서울의 산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다. 내외국인이 어울려 상호 문화를 교류하며 서울의 산을 함께 등산하고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글로벌하이킹메이트는 27개국의 외국인 67명과 내국인 33명 등 총 100명으로 구성했다. 서울 산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팔로워 1000명~3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등을 주축으로 구성했다. 이들에게는 등산 장비 무료 대여, 등산 체험 프로그램 우선 참가, 활동 확인서 발급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관악산 센터는 신림선 관악산역 역사 내에 자리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와 장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악산 센터에서는 관악산의 다양한 등산 코스와 관광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 등산 관광 안내서와 지도 등 홍보물도 준비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식 개관을 기념해 관악산 센터에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등산 장비 대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서울 등산 관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등산 장비를 예약하거나 현장 방문해 대여할 수 있다. 센터 내부에 등산 전후로 이용할 수 있는 물품 보관함과 탈의실 등 시설도 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의 산을 등산하는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2년 서울관광재단이 4월 외국인 10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 등산트레킹 관광 의향 조사’를 살펴보자. 이 조사에서 서울 트레킹 코스를 체험할 기회가 있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 무려 전체의 82.8%에 이르렀다.

안내서에서 추천한 관악산 등산 코스는 총 8개다. 어린아이부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스는 ‘도림천(신림) 계곡 코스’다. 6.8㎞의 이동 거리로 등산 소요 시간은 총 2시간 30분이다. 등산 난이도는 쉬움이다. 70m 길이의 신림계곡 물놀이장 주변을 거니는 코스로 여름철 추천 코스다.

‘연주대 A 코스’도 등산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4㎞에 이르는 코스로 예상 소요 시간은 평균 2시간 40분이다. 이 코스는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에 오르는 가장 짧고 쉬운 코스다.

‘서울둘레길 12코스’는 등산 난이도는 보통이지만, 총 7시간이 걸리는 코스다. 장시간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동 거리는 14.6㎞다. 관악산역에서 시작해 운길묘, 호압사, 호암산 폭포와 숲길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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