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똑똑" 112 신고.. 교제폭력 피해자의 '신호'였다

제주방송 김재연 2025. 4. 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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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긴급신고 112입니다"

지난달 28일 아침 8시쯤 제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담당 경찰관이 전화를 받고 대응했지만 신고자는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경찰관은 위급한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신고자에게 "위험한 상황이면 수화기를 두 번 두드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라도 들으려 애쓰던 경찰관의 귓가에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신호가 들렸습니다.

'똑, 똑'

(사진, 경찰청 유튜브)


경찰관은 곧장 신고자에게 위치 추적에 나선다고 알리며 "위험한 상황이면 버튼을 한 번만 더 눌러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신고자는 다급한 듯 수차례 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코드제로를 발령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신고자는 교제폭력 피해자인 20대 여성 A 씨였습니다.

A 씨는 남자친구와 싸운 뒤 교제폭력을 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울고 있는 A 씨를 안심시킨 뒤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응답 신고라도 넘기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를 파악해서 어느 상황이든 도와드릴 수 있으니 언제든 전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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