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등산 활성화 추진…활용 전략 경쟁

정창환 2025. 4. 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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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건강 레저 붐에 힘입어 20여 년 전부터 국내에 수많은 걷기 길과 산행 등산로 등이 경쟁적으로 조성됐습니다.

이들 시설을 활용해 여행객을 지역에 유치하려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선의 한 리조트에서 해마다 열리는 반려견 축제입니다.

지난해 축제에는 반려견 4천 마리와 애견인 9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리조트 전체와 운탄고도 하늘길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반려견과 함께 맘껏 뛰놀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영주/하이원리조트 세일즈매니저 : "강아지와 산책하고 그 와중에서 교감이나 유대 관계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데, 반려견들과 함께 야외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이다 보니까 운탄고도가 큰 작용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발 1,200미터 고지대에 있는 폐광지역 운탄고도를 육상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하자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이곳 일부를 달리기 구간으로 정비해, 전국의 육상 선수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삼척시는 등산객 유치 방안을 내놨습니다.

지역 명산 8곳을 모두 오르면, 인증 기념품을 주는 방식으로 도전 의식을 자극할 계획인데, 올해 하반기 시범 사업을 진행합니다.

[김흥구/삼척시 전략기획팀장 : "내년부터 연간 3만 명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에 찾아와서 숙박하고 또 지역에 돈을 쓴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두, 차별화 전략을 통해 걷기 길이나 등산로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에 자주, 오래 머물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걷기 여행자의 평균 여행 시간은 1.78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숙박 여행자 유치에 강점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건강 레저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기반 시설 조성 경쟁에 이어 여행객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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