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서도 발 빼나…미 언론 “루비오, 가자·서안지구 안보조정관 폐지 검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팔레스타인 영토에 배정된 안보조정관(USSC) 직책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9일(현지시간) 루비오 장관이 해당 역할을 없애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팔레스타인·아랍·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보조정관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안보 개혁을 지원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안보 협력 및 향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중재 역할을 한다. 2005년부터 3성 장군급이 해당 직책을 맡았으며, 미국·이스라엘·PA 고위급 군·정치 인사와 접촉해 고도의 외교역량이 필요한 직책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끝나면 하마스 대신 가자지구 안보를 책임질 팔레스타인 병력을 구성하고 훈련하는 일도 안보조정관의 역할로 거론됐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들이 “가자 전쟁이 진행 중인 시기에 해당 직책을 폐지할 경우 서안지구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취임 초 ‘전쟁 종식을 앞당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달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집트·카이로 등의 중재로 휴전을 둘러싼 여러 제안이 오가고 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모두 양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 조건을 되풀이하며 협상은 답보 중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를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 6개월간 휴전안의 수용 조건으로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대표단이 제시한 정전안은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 절반의 석방, 6개월 동안의 정전, 라파 국경 봉쇄의 즉시 해제와 가자지구 구호품의 반입 허용 등이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일부터 가자지구의 모든 구호품 반입을 차단했다. 지난달 18일부터는 가자지구 전체에 폭격과 지상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할 의무가 있는지 따지는 청문 절차를 지난 28일 시작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4282156001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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