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3일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 국가와 관세 협상을 완료했고, 해당국 총리와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협상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러트닉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관세 협상이 마무리된 국가가 있다"며 "다만 상대국은 총리와 의회가 있어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해선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승인 과정은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구체적인 국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인도를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인도와 우리는 매우 근접해 있다"며 "기술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들은 높고 많은 관세가 있기에 (비관세 장벽보다) 협상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나 한 국가와 관세협상이 완료됐다는 러트닉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8개의 주요 무역관계국과의 합의를 승인할 때까지는 어떤 것도 완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든 협상은 다 다르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관여할 것"이라며 "나는 대통령의 발표를 기다린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