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학가 상권도 불황 직격탄…“학생 감소 탓”
[KBS 창원] [앵커]
바닥 경기가 무너진 것은 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해지역 최대 상권이었던 인제대학교 앞도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등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상권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 인제대학교 앞, 점심시간인데도 학교에서 식당가로 길을 건너는 학생들이 많지 않습니다.
대학 정문을 중심으로 반경 200m 안에 임대 표지판을 내건 가게는 모두 50여 개, 화장품 가게도, 돈가스 식당도, 20년 된 동네 서점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10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도 불황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안성주/카페 주인 : "여기가 어방동의 중심 상권이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인 (가게)세도 센 편이고, 일단 장사가 안 되니까 (가게)세 내는 게 좀 많이 힘들겠죠."]
대학가 원룸도 사정은 마찬가지!
외지 학생 비율이 많아 최근 10년 빈방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현재 공실률이 10~20%로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웅/부동산공인중개사 : "전체적인 이제 경제 부분들이 좀 안 좋다 보니까, 지금은 공실률이 예전에 비해서 한 10에서 한 20% 정도 더 나온다."]
통계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기준 인제대 빵·도넛 업종의 한 달 평균 매출은 54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1.9% 줄었고, 독서실·스터디카페는 한 달 평균 199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0.8%, 반찬·식료품 소매의 경우 월 평균 558만 원으로 1년 새 33.8% 하락했습니다.
젊은 층을 겨냥했던 대학가 상권이 그야말로 붕괴되고 있는 겁니다.
[김유상/김해시의원 : "지역 내에 이제 청소년이라든지, 청년 분포도가 낮아진 것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자체가 죽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인제대 신입생 충원율은 2020년 99%에서 2021년과 2022년 각각 79.9%, 75.1%로 급감했다, 2023년 94.6%, 지난해 94.1%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2016년 만 4천 명이던 학생 수는 현재 9천 명대로 줄면서 김해지역 최대 상권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백진영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자동차 관세 후퇴…“한국, 대선 전 관세 협상 원해”
- 국민이 꼽은 ‘1순위’ 대선 의제는?
- 계속되는 ‘유심 대란’…SKT 이용자 이탈도 커져
- 대정전 일단 종료, 원인 규명 착수…“아날로그 여유 찾기도”
- 백종원, 또 논란? ‘자연산 새우’라더니…회사 관계자 “확인 안 했다” [이런뉴스]
- [잇슈 SNS] 공항 착륙 직전 나타난 ‘용오름’…여객기 급선회
- [잇슈 SNS] 플로리다 고속도로에 출몰한 불청객…알고 보니 악어?
- [잇슈 SNS] 85km 트레킹 코스 완주한 거대 ‘마도요’…사연은?
- 더 속타는 알뜰폰, 고령층 이용자…우리는 어떻게?
- “수영 강습 신청·중고거래 지시”…3성 장군 갑질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