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효과 낸 트럼프 관세…3월 美무역적자 역대 최고

정다슬 2025. 4. 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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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를 피해 기업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3월 미국 상품무역 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상품적자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1.9%포인트 끌어내렸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0%대 성장률을 기록, 2022년 2분기(0.3%) 이후 3년 만에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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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 피해 소비재 수입 대폭 늘어
GDP에 부정적 영향…JP모건 "1분기 美경제 역성장 가능성도"
내달 6일 3월 무역통계 발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렌에 위치한 매컴카운티커뮤니티 칼리지 스포츠엑스포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를 피해 기업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3월 미국 상품무역 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29일(현지시간) 상무부 인사조사국에 따르면 3월 국제무역 중 상품교역에서 발생한 적자는 1620억달러로 전월보다 141억달러, 9.6% 증가했다.

상품 수출은 1808억 달러로 22억 달러 느는 데 그쳤으나 상품 수입은 3427억 달러로 163억 달러가 늘어난 결과다. 소비재수입이 27.5% 늘어난 결과다. 자동차와 자본재 수입도 견조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금 영향으로 증가했던 산업재 수입은 13.5% 감소했고 식품 수입도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국내총생산(GDP) 계산하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요소인 수입 증가가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GDP는 민간소비와 투자, 정부지출, 수출 등을 합산한 부분에서 수입을 제외해 계산된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상품적자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1.9%포인트 끌어내렸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거의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3월 구직자 수는 지난해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량 해고 등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은 상태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오는 30일 발표된다. 경제학자들은 0%대 성장률을 기록, 2022년 2분기(0.3%) 이후 3년 만에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JP모건은 1.75% 역성장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4%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것은 상품 교역 통계로 전체 수출입 실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3월 무역통계는 내달 6일 예정돼 있으며, 서비스 흑자가 집계되어야 3월 전체의 무역 수지가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무역 통계에서는 상품 적자 1470억 달러에 서비스 흑자 243억 달러로 무역 적자가 1227억 달러였다.

2024년 한 해 동안에는 상품 적자가 1조 2120억 달러였고 서비스 흑자를 합산한 무역 적자는 9178억 달러였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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