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님 죄송합니다' 아스널 오랜만에 왔다가 봉변!...패배 지켜보고 엘리베이터 갇힐 뻔했다

김아인 기자 2025. 4. 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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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사진=더 선

[포포투=김아인]


과거 아스널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 감독 아르센 벵거가 오랜만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았다가 쓸쓸하게 패배를 지켜봤다. 경기장에 들어가던 도중에는 엘리베이터에 갇힐 뻔하기도 했다.


아스널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1로 패배했다. 2차전은 오는 5월 8일 PSG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스널 홈에서 열린 1차전이었지만 결과는 석패였다. 아스널은 전반 4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미켈 메리노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10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쇼에 번번이 막혔고, 결국 0-1로 무너졌다.


벵거가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벵거 감독 시절 이후 아스널은 16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이 경기를 쓸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벵거는 아스널의 황금기를 만들었던 레전드다. 1996년 클럽에 부임한 그는 무너져 가던 아스널을 차근차근 개혁시켰고, 변화를 주도했다. 지금과는 달리 당시 벵거가 부임할 직후만 해도 아스널은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고, 선수들은 술담배를 즐기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스널을 전혀 다른 클럽으로 만들었다. 2001-02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더블을 달성했고, 2003-04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무패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아스널 통산 1234경기를 지휘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돌아왔는데 하필 웃지 못할 에피소드까지 생겼다. 영국 '더 선'은 “벵거가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거의 곤경에 처할 뻔했다. 그는 딸과 함께 선수단 입구를 통해 옛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는 엘리베이터로 가기 전 친숙한 아스널 사진 작가 스튜어트 맥팔레인을 보고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고, 딸 레아가 문을 막으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벵거의 어깨가 걸리면서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멈췄다”고 전달했다.


한편 벵거는 은퇴 이후 행정가로 일하고 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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