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허훈의 외로운 분투, 결국 팀을 구하진 못했다
김성욱 2025. 4. 30. 06:41

허훈(180cm, G)은 끝까지 싸웠다.
수원 KT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57-69로 패했다. 4강 플레이오프를 1승 3패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KT의 여정은 여기까지였다.
KT의 에이스 허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부상으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야투 성공률은 37%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고, 평균 득점, 3점슛 성공률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하락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부터 반등이 시작됐다. 허훈은 6라운드 들어 컨디션을 되찾았고, KT는 그 흐름을 타고 2위 싸움에 끝까지 뛰어들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8.4득점을 기록해 팀을 4강으로 견인했다.
SK의 가드들도 허훈을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결국 허훈은 2차전 5득점에 그치면서 체력적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KT는 3차전에 허훈의 부담을 덜기 위해 조엘 카굴랑안(172cm, G)에게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부여했고, 허훈을 슈터로서 활용했다. 그 결과 4강 PO 1승을 따냈다.
4차전 출발은 좋았다. 레이션 해먼즈(200cm, F)와 카굴랑안이 3점포를 연이어 꽂았다. 하지만 이후 KT가 전반에 시도한 3점슛 18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전반 득점은 22점에 불과했다. 허훈 역시 자유투로만 2점을 올렸고, 실책 3개를 범했다.
양 팀의 점수 차는 23점 차(22-45)까지 벌어졌다. KT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허훈은 이를 두고만 보지 않았다. 3쿼터 종료 4분 9초 전, 점퍼로 이날 첫 필드골에 성공했다. 이어 내외곽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KT는 42-53까지 간격을 좁혔다.
4쿼터에도 허훈의 존재감은 빛났다. 허훈은 부지런한 오프볼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었고, 연거푸 3점포를 터뜨렸다. KT는 게임 종료 5분을 남기고 9점 차(52-6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허훈 외의 지원이 터지지 않았다. 마지막 외곽포도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허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혼자선 부족했다. KT의 2024~2025 시즌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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