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넘어 ‘경고’… 재해 막는 AI CCTV
안전모 미착용·화재 징후 등 감지
신속 사고대처·산업 재해 감소 기대
노동절(5월1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일터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는 여전하다. 산업 현장 곳곳에서 인재(人災)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같은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술로 사고 발생 징후를 24시간내내 잡아내면 산업 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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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원의 안전관리 솔루션인 SVMS가 작업장에 근로자가 쓰러졌음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경고를 내보내고 있다. 에스원 제공 |
기존 CCTV 시스템과 차별화된 SVMS의 핵심 기능은 단순한 영상 기록에 그치지 않고 사고 전 징후를 인지해 능동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높거나 좁은 곳에서 작업할 때 안전모는 필수이지만, 현장에서는 안전모 착용 미흡으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2020∼2023년 경기도 건설현장 사망자 288명 중 228명(79.1%)이 추락사였다. SVMS는 AI 영상 분석으로 안전모 미착용 시 경고방송을 송출하고 관리자에게 모바일 알림을 보낸다.
SVMS는 위험구역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도 최적화됐다. 모니터 화면에 가상펜스를 설정해 작업자가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순간 경고방송을 울린다. 사람이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순간에 CCTV가 보호자가 되는 셈이다.
화재와 폭발 사고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부른다. 작은 불티 하나만 튀어도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SVMS는 연기와 불꽃, 급격한 온도 상승을 AI로 실시간 감지해 관리자에게 모바일 알림을 전송한다. 이를 통해 초기 대응 시간을 벌어준다. 특히 사람이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도 AI가 24시간 감시와 경고를 수행하기에, 관리자 상주가 어려운 현장에서 유용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AI 기반 CCTV 솔루션은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자체 연구개발(R&D)센터의 AI 기술로 더 안전한 작업환경과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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