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2루타-위즈덤 역전타… KIA 타선이 힘을 되찾았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5. 4.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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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3점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김도영과 패트릭 위즈덤의 방망이로 역전을 만들었다. 올 시즌 초반 삐걱거리던 KIA 타선이 힘을 되찾았다.

김도영(왼쪽)˙패트릭 위즈덤. ⓒ스포츠코리아

KIA는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3-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KIA는 14승15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디펜딩챔피언인 KIA는 올 시즌 투,타 모두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타선에서는 간판타자 김도영, 김선빈의 부상이 크게 작용했고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양현종, 필승조 전상현의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홈런포를 때려내며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위즈덤은 28일까지 8홈런을 쏘아올렸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으로 높은 출루율(0.407)까지 기록했다. 김도영이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김도영-위즈덤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화력이 기대될 정도였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떤 김도영은 25일 LG 트윈스전에서 대타로 1군 무대에 돌아왔다. 이어 26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하지만 김도영과 위즈덤은 같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위즈덤이 26일과 27일 몸살로 인해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29일 NC전은 개막전 이후 김도영과 위즈덤이 같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경기였다. 김도영은 3번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 위즈덤은 4번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 1도루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두 선수의 맹타를 앞세워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김도영. ⓒ스포츠코리아

김도영-위즈덤 콤비의 위력은 특히 5회말에 드러났다. KIA는 5회초까지 NC에게 2-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상대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에게 묶여 있는 상태였다. 5회말도 선두타자 박찬호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선빈이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김도영-위즈덤 콤비 앞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김도영은 로건의 5구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생산했다. 위즈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로건의 5구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도영-위즈덤 콤비가 순식간에 NC 에이스를 상대로 역전을 만든 것이다.

NC는 이후 필승조를 투입하지 못했다. 9연전이 시작됐는데 첫 경기부터 리드를 뺏긴 상황에서 필승조 불펜투수들의 피로도를 높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KIA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6회말 5점, 7회말 4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김도영-위즈덤 콤비가 5회말 만들어낸 역전의 나비효과였다.

지난해 팀타율 1위(0.301), 팀OPS 1위(0.828)를 앞세워 통합우승을 거머쥔 KIA. 올 시즌엔 이날 경기 전까지 팀타율 5위(0.247), 팀OPS 4위(0.732)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도영과 위즈덤이 뭉치자, 29일 경기에선 13점을 뽑아냈다. 지난해 KIA의 모습이 다시 보였다. KIA의 2025시즌은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선의 힘을 되찾은 KIA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패트릭 위즈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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