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박지성보다 암울'... '안 그려지는' 이강인 챔스 결승 출전[초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확률을 높이고 있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다.

PSG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스날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차전까지 합산 점수에서 이기는 팀이 결승에 향한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이 4강 무대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맞붙었을 당시 아스날이 홈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꿈의 결승 무대까지는 단 2경기, 양 팀 모두 첫 빅이어 도전에 앞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각 리그에서의 두 팀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 있는 아스날은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지만,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UCL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PSG 역시 일찌감치 리그앙 우승을 확정 지었고, 남은 리그컵 일정에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공격진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부카요 사카를 중심으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미겔 메리노가 출격을 앞둔 아스날은 지난 8강에서 UCL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화력쇼를 펼치며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PSG는 우스만 뎀벨레를 필두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가 공격진을 구성한다. 올 시즌 쿼드러플을 노리는 만큼, 공격진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 팀 모두 드리블에 강점을 지닌 만큼, 어느 쪽이 상대 수비를 더 효과적으로 공략할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선제골은 PSG에서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4분 뎀벨레가 왼쪽에서 온 크바라츠헬리아의 오른발 컷백 패스를 중앙에서 박스에 진입하자마자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아스날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에 꽂히며 PSG의 1-0 리드를 만들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아스날은 이후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31분 데지레 두에가 왼쪽에서 아스날 박스 안으로 드리블 한 뒤 넘어지면서도 골문 왼쪽 낮은 곳에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을 다비드 라야 아스날 골키퍼가 몸을 날려 겨우 막아냈다.
전반전을 뒤진 채 마친 아스날은 후반 2분 만에 동점골을 넣는 듯했다. 데클란 라이스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문전에 연결한 프리킥을 미켈 메리노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문 왼쪽 아래 구석에 헤딩슛을 작렬했다. 하지만 이후 판독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로도 아스날이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PSG가 1-0의 리드를 안고 홈에서의 2차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의 팀 사정은 최상이다. 소속팀 PSG는 조기에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달성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올라 아스날과의 대결을 치르고 있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PSG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가 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이강인 본인의 입지가 좋지 않다. 지난 20일 르아브르와의 리그 경기에 나서기 전까지 한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3월16일 마르세유전도 후반 35분 교체투입돼 10분여를 뛴게 전부였다. 이 경기 이후 3월 A매치를 다녀왔고 이때부터 한 달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사이 팀은 아스톤 빌라와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 포함 5경기를 치렀는데 이강인은 나오지 못했다. 심지어 2부팀인 덩케르크와의 컵대회 경기도 결장했다. 그나마 현재 나오는 리그 경기들은 이미 우승 확정 후 경기이기에 큰 의미를 찾기 힘들다.
5경기 연속 결장에 한달째 결장. 이강인의 결장 이유로는 1월에 영입된 크바라츠헬리아와 두에의 성장 등이 손꼽힌다. 마르코 아센시오, 랑달 콜로 무아니 등 경쟁자로 분류되던 윙어들이 나갔음에도 흐비차와 두에에 대한 믿음이 커지며, 시즌 막판이 될수록 오히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딱 쓰는 선수만 쓰는 경향이다. 그 속에 이강인은 소외됐다.
PSG는 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했고 챔피언스리그도 4강에 올랐다. 그리고 쿠프 드 프랑스도 결승에 올라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팀의 행복과는 반대로 이강인의 자리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아스날과의 4강 1차전에도 마찬가지였다.
PSG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올라갔지만, 지금이라면 이강인이 결승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지난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명단 제외된 당시 맨유의 박지성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다만 당시 박지성은 FC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에서 중원을 종횡무진 누비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기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결승 명단에서 제외했던 것에 대해 많은 한국 팬들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그만큼 결승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
하지만 이강인은 PSG에게 가장 중요한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은 고사하고 준결승에 나설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새벽을 지새우는 한국의 해외축구 팬들을 설레게 하기에는, 이강인의 입지가 너무나 좋지 않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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