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그림, 그 너머를 담다’…이일구 개인전

권나연 기자 2025. 4. 3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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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열려
방송 타이틀 디자인·수묵 산수화 등 전시
봄날이 오면, 화선지에 수묵채색, 아크릴, 75X100㎝, 2025. 이일구

방송미술전문가 이일구 작가의 개인전이 5월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용의 눈물’ ‘아침마당’ ‘인간극장’ 같은 TV 프로그램의 타이틀을 디자인한 주인공. ‘書畵同源(서화동원)-예술은 멈춘 적이 없다’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서는 낯익은 방송 타이틀 디자인부터 현대적인 감각의 수묵 산수화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35년간 이 분야에서 활약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과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을 비롯해 ‘인간극장’ ‘열린음악회’ ‘개그콘서트’ ‘역사스페셜’ 같은 국민 프로그램의 타이틀 디자인 원본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문인화풍의 대나무 그림이 전시된다. 작가는 세찬 풍파를 견뎌온 대나무를 통해 역사의 굴곡과 인간의 강인함을 담아내고 있다.

3부에서는 산·강·나무·달 등을 소재로 한 반추상적 수묵화를 선보인다. 4부에서는 ‘서화동원’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한글 서예와 캘리그라피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5부에서는 저서 ‘이일구의 캘리그라피’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이 작가는 “예술은 시대를 뛰어넘어 계속 이어진다”며 “이번 전시가 글씨와 그림, 자연과 인간을 잇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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