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지 않는 장사 있다?”…생존율 90% 넘는 업종의 비밀
단순히 창업 여부보다도 어떤 업종을 선택하느냐가 장기적인 사업 지속 여부에 핵심적인 영향
창업 준비시 업종 특성, 수요 구조, 경쟁 강도 면밀히 분석…감당 가능한 리스크 수준 고려해야
최근 5년간 실생활과 밀접한 100대 생활업종 자영업자의 창업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 펜션·게스트하우스, 교습학원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며 ‘안정 업종’으로 분류됐다.

30일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창업한 100대 생활업종 사업체 중 2023년 창업자 기준으로 1년 이상 생존한 비율은 77.9%로 집계됐다.
창업 1년 생존율은 2018년 77.8%, 2022년 79.8%로 다소 오름세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소폭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율은 크게 낮아지는 경향도 뚜렷했다. 2020년 창업자의 3년 생존율은 53.8%, 2018년 창업자의 5년 생존율은 39.6%에 그쳤다.
◆업종 따라 명암 엇갈려…생존율 상위는 ‘안정’ vs 하위는 ‘과잉 경쟁’
업종별로 보면 생존율 차이는 매우 극명했다.
1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 △교습학원(90.0%) 등으로, 모두 90%를 넘는 높은 생존률을 기록했다.
특히 펜션·게스트하우스와 교습학원은 3년 생존율에서도 각각 73.4%, 70.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장기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1년 생존율은 69.8%, 3년 생존율은 45.7%에 불과해 전체 업종 중 최하위였다.
통신판매업은 2023년 기준 창업자 수가 21만1275명으로 100대 업종 중 가장 많았지만, 진입 장벽이 낮고 경쟁이 과열되면서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화장품 가게(1년 생존율 74.2%), △식료품 가게(77.3%) 등도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분식점(3년 생존율 46.6%)과 패스트푸드점(46.8%)도 장기적으로는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업종 선택이 성패 좌우…데이터 기반 접근 필수”
전문가들은 창업 성패의 핵심은 업종 선택에 있다고 강조한다.
한 창업 컨설팅 전문가는 “초기 수요 기반이 탄탄하고 안정적인 업종일수록 생존율이 높다”며, “반대로 진입 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업종은 폐업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창업 여부보다 어떤 업종을 선택하느냐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창업을 준비할 때는 업종의 특성과 수요 구조, 경쟁 강도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본인의 감내 가능한 리스크 수준을 고려한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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