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딸린 유부남 교수와 4년간 동성 불륜"…대학원생 폭로 '시끌'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국의 한 20대 대학원생이 두 자녀를 둔 40대 유부남 대학교수와 동성 불륜 관계라고 폭로해 논란이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공과대학원생 A 씨(24)는 최근 SNS에 얼굴을 드러내고 기계공학과 부총장이자 대학 부속 자산 관리회사 총괄 관리자인 교수 B 씨(46)에 대해 폭로했다.
A 씨는 SNS에서 자신의 신분증을 공개하며 B 씨와 나눈 채팅 내역, B 씨의 나체 사진 그리고 B 씨가 자신에게 사준 값비싼 선물 목록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21년 학부생 시절 수업에서 B 씨를 처음 만났다며 "B 씨가 내게 먼저 관심을 보였다. 채팅앱에 나를 추가하고, 내 사생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저녁 식사에도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자신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했고, 자기 팀이 제작한 콘퍼런스 논문에 내 이름을 추가하기도 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만남이 엄격히 통제되던 시절에는 치통으로 괴로워하던 날 위해 약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 씨가 대학원 추천서 면접 질문을 내게 유출했고, 그 덕분에 나를 자신의 곁에 둘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A 씨는 "2022년 9월 B 씨는 내게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고, 나 역시 동성애자인지 확인한 뒤 사랑을 고백했다"라며 "B 씨는 내게 비밀리에 연락하기 위해 다른 채팅 앱 계정을 만들었고, 내 그림을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A 씨는 B 씨와 동성 불륜 관계를 시작했다며 "이듬해인 2023년엔 성관계도 했다. B 씨는 나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학회 콘퍼런스에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A 씨는 B 씨와 나눈 대화가 담긴 104페이지 분량의 채팅 화면을 보여주면서 "난 교수에게 맞춰주기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B 씨의 압박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증을 진단받았다고 호소했다.
결국 A 씨가 2024년 1월부터 B 씨와의 관계를 끊어내려고 메시지를 고의로 무시하자, 상심한 B 씨는 A 씨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문의 편지를 보내거나 베이징에서 985㎞ 떨어진 A 씨의 고향 길림성까지 쫓아가는 등 집착하기 시작했다.
대학 측, 교수 B 씨 해임…누리꾼들 "A 씨도 무죄 아냐, 왜 피해자 행세하나"
A 씨가 폭로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대학 측은 A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발표하면서 B 씨를 해임했다. 동시에 고등 교육국에 이를 보고해 B 씨의 교수 자격을 취소시켰다.
다만 대학 측은 A 씨가 B 씨를 통해 대학원을 부정 입학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A 씨가 지금 이 시기에 왜 B 씨를 폭로하기로 결정했는지, A 씨의 대학원 급여 명세서에 따르면 그가 여전히 B 씨 밑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대학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일부는 B 씨가 A 씨에게 마음을 쏟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시선도 있었다. 그 이유인즉슨, B 씨는 A 씨에게 진심을 표현했고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며 A 씨가 해외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교수 B 씨도 잘못했지만 A 씨도 무죄는 아니다. A 씨는 B 씨의 혜택과 선물을 기쁘게 받아놓고 왜 지금에서야 피해자 행세를 하냐"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의 채팅 내용을 보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강요하기보다 두 사람이 시시덕거리는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다른 학생들의 이익을 해치고 교수 B 씨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해를 끼친 혐의로 처벌받아야 한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대학교수가 학생과 성관계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지만, 지난 2018년 교육부가 발표한 방침에 따르면 학생을 성희롱할 경우 경력이 중단될 수 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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