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4강전 시작도 안했는데…“리그 일정 당겨달라” 김칫국 망신 뻗친 토트넘
황민국 기자 2025. 4. 30. 04:30

유로파리그 올인 방침에
리그 일정 변경 요청했지만
상대팀 애스턴 빌라가 퇴짜
반드시 필요한 손흥민도
4강 2차전에야 가능할 듯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의 복귀는 안갯속이지만 토트넘은 이미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바라보고 있다.
영국의 ‘더 스탠다드’는 29일 “애스턴 빌라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일정 변경 요청을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전날 토트넘이 “5월 18일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 EPL 37라운드 일정을 바꾸기 위해 EPL 사무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 부정적인 답변이 나온 것이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일하게 우승 기회가 남은 유로파리그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토트넘은 5월 2일과 9일 홈 앤 어웨이로 열리는 유로파리그 4강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면 5월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빌바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4강 승자와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토트넘은 아직 4강전에 들어가지도 않은 채 결승전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트넘의 잔여 일정을 살펴보면 5월18일 애스턴 빌라전을 치른 뒤 불과 4일 만에 스페인으로 이동해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선수들의 회복과 최상 컨디션 유지를 위해선 애스턴 빌라전을 5월18일 아닌 5월15일로 앞당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는 유럽대항전을 위해 EPL 경기 일정을 바꾼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애스턴 빌라 역시 토트넘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라 선수 가족을 초청하는 등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일정을 앞당길 때 발생할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가 반대한다면 EPL 사무국도 토트넘의 요구를 들어주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전 진출을 위해서는 전력상 손흥민이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장담을 할 수가 없다. 토트넘은 가벼운 수준의 부상이라 설명했지만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유로파리그 4강 무대 역시 결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나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첫 경기는 어렵더라도 두 번째 경기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 “아직 상황을 매일 지켜봐야 한다. 발은 체중이 실리는 부위라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흥민에게) 휴식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4강 2차전이라도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게 다행일 정도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전부터 28일 리버풀전까지 손흥민이 결장한 4경기에서 1승3패에 그쳤다. 리더 손흥민의 빈 자리를 절감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대신 왼쪽 날개로 신예 마티스 텔을 기용하고 있는데 중요한 고비마다 실책을 벌이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슈팅은 나쁘지 않지만 동료를 살리는 영리함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강에서 손흥민의 복귀가 필수지만, 그 4강 1차전에선 사실상 결장이 예고돼 고민이 깊어진다.
토트넘은 결승전을 바라보고 있지만, 눈앞의 4강부터 어떻게 통과할지 해법 마련이 더 시급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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