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중국 스파이, 유럽의회 문건 500건 빼내"

조수현 2025. 4. 3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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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에 침투한 혐의를 받는 중국 스파이가 500건 넘는 유럽의회 문건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독일 수사당국이 밝혔습니다.

독일 연방검찰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 지위를 이용해 각종 문건을 빼돌린 혐의로 중국 출신 독일 국적자 지안 궈를 지난 9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안 궈는 이 기간 독일대안당(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유럽의회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유럽의회가 '민감한 서류'로 분류한 문건 500여 건을 입수하고 협상·결정 관련 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그가 2002년부터 독일에서 중국 정보기관 요원으로 근무하며 AfD 정치인,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와 관련한 첩보를 수집하는 등 광범위한 정보활동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안 궈는 독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독문학과 역사학을 공부하고 중국 태양광업체에서 일하다가 크라 의원의 보좌관으로 합류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유럽의회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지난해 4월 지안 궈를 체포해 수사했고, 크라 의원이 중국 또는 러시아 측에서 뇌물을 받았는지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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