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출 정보로 복제폰 못 만들어”
김봉기 기자 2025. 4. 30. 00:57
정부 “단말기 고유번호 해킹 안돼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면 안전”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추정”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면 안전”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추정”
정부는 29일 “해킹을 당한 SK텔레콤 서버에서 유출된 가입자 정보만으로는 ‘복제폰’을 사실상 만들 수 없다”는 내용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킹 사실이 지난 22일 처음 공개된 지 일주일 만이다.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려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SKT의 서버 5대에서 가입자의 휴대폰 번호와 가입자 식별키 등 유심 관련 정보 4종을 포함, 총 25종의 정보가 유출됐다”면서 “하지만 통신사가 자사 가입자들의 폰인지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되지 않은 만큼, 복제폰 피해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 정보가 없으면 통신사와 접속이 안 되는 ‘먹통폰’에 불과하다”며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안전하다”고 했다.
그동안 해킹 사실이 알려진 뒤 SKT 가입자들은 유심 칩을 교체하기 위해 매장이 열리기 2시간 전부터 대기 줄을 서는 등 복제폰 피해를 우려해왔다.
다만 이날 발표는 복제폰 피해 우려가 없다는 것이지, 가입자들의 추가 개인 정보 유출이 없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SK텔레콤의 메인 서버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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