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남 비밀캠프’ 운영 의혹…화랑 소유주 남매, 경찰 소환 조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ㅇ’ 화랑 공동 소유주인 김모씨 남매를 소환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윤석열 캠프에 비밀 사무실을 제공했는지, 그 대가로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화랑은 비밀 캠프 의혹이 불거지자 강남에서 서울 종로구로 전시 공간을 이전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화랑 건물 사무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채 무상으로 선거사무소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의 공식 선거 캠프는 여의도로, 선관위 신고 없이 화랑을 선거사무소로 썼다면 불법이다.
해당 화랑 공동 소유주는 남매로, 이 중 남동생 김 씨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의 사위로 알려졌다. 정 전 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례를 맡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재판 대리인단에 참여할 정도로 최측근 중 하나다.
남매 중 남동생 김 씨는 2022년 윤 전 대통령 당선 뒤 당선자 비서실에 합류했고, 그의 누나는 청와대 관리·활용자문단 위원으로 위촉됐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11월 윤 전 대통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채 불법 선거 사무실을 운영했다며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 화랑 소유주 남매 매남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만약 화랑 소유주가 선거사무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죄 혐의가 성립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허지은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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